IDEA Note2011/05/10 16:45

 얼마전 아시는 분의 페북으로 남겨진 한마디...

일이 만약 살아 있는 존재라면 한번 만나서 왜 이렇게 날 따라다니냐고 묻고 싶다. 그리고 조낸 때릴꺼야... 근데 왠지 질거 같아...

 푸하핫...
 이 글은 왠지 일을 잘한다는 소리로 들리는건 왜일까?

 내 인생이 만약 살아 있는 존재라면, 나에게 와서 이렇게 묻지 않을까 싶다.
 "언제까지 떠돌아 다닐꺼니?"
 이상하게도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은 전국 각지에 있어, 본의 아니게 전국 각지로 몇년씩 돌아다니게 되었는데다가
 하고 있는 일도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고 있다. 

 옆에서 의사 하시는 분이나, 공무원 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되는건...
 아직 세상을 살아보지를 못한것이 이유가 될까?
 대기업이라는 곳도, 안정적이라는 말과 높은 연봉이라는 말은 나에게  동기부여를 주지 않는다.
 (평생 사랑받는 남편이나 아빠, 사위가 되기에는 글러 먹었나보다...)

 난 내가 하는 일과, 이런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앞으로 할일들을 생각하면 두근거려 잠이 오질 않는다.
 물론... 최근에는 방전된 에너지 재충전중이라고 해두자...

 이렇게 떠돌아 다니다보니 어느샌가 친구들과 연락은 물론, 얼굴보는건 몇년에 한번도 안보게 된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데는 달인이 되었고,
 주말 정도는 방에서 혼자 잉여짓으로 보내는데만도 모자르다.

 사람을 선발할때 그사람의 경력, 학력을 보고 그사람이 할 일을 정해버린다.
 면접을 보는 사람도 나는 무슨무슨일을 해보았기 때문에 관련된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나도 그렇게 말하고 다니고 있지만...
 실제로 하고 싶은일도 그것일까?

 최근에들어 해보고 싶은일은
 대용량 시스템관리 및 서비스개발 쪽이라고 할까?

 모든 곳에서
 경력 개발과 함께, 직원 역량 개발로 specialist를 요구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generalist가 되고 싶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1인 개발자가 되고 싶은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작은 회사에서 모두가 똘똘 뭉쳐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

 그곳에서 내 역할은 핵심 알고리즘 개발도 DB튜닝도, 분산처리도아니다.
 모두가 하기 싫어 하는 그것, 무엇
 모두가 어려워 하는 그것, 그 무엇을 하고 싶다.

 어떠한 요구사항에 대해서
 "일이 많아서, 어려워서, 재미 없어서." 라는 대답보다는
 "우리의 철학은 이러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니즈는 이것이기 때문에"라는 대답을 듣고 싶은데
 내가 있는 곳에서는 그런 마인드를 모두가 가질수 있도록, 잡일 전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일을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내가 제일 못하는 것이요. 라고 대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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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nd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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